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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전어'는 옛말...가을 대표 생선이 사라지고 있다

전어는 '돈 전(錢)'에 '물고기 어(魚)'를 쓴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서유구가 국내에서 잡히는 생선을 기록한 '난호어목지'에는 그 이름의 유래가 나온다. "생선의 맛이 좋아 사는 사람이 돈을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전어(錢魚)라고 한다"고 책은 밝힌다.



전어 구이|출처: 게티이미지 뱅크'가을 전어'가 유명한 이유전어는 가을에 맛 좋기로 유명한 생선이다. '가을 전어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 등 가을 전어 맛이 일품임을 뜻하는 속담도 많다.전어 살에는 가시가 많지만, 산란기인 봄과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 뼈가 부드러워진다. 전어를 뼈째 먹으면 칼슘과 인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어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뼈째 썰어 회로 먹는 방법 외에도 회무침, 구이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전어를 즐길 수 있다.산란을 마친 전어는 가을이면 월동 준비를 시작해 먹이를 많이 섭취한다. 이로써 살이 오르고 지방 성분이 풍부해지기에 육질이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가을 전어'가 사라지고 있다?가을에 전어를 잡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상기후 현상이 심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전어가 서식하기에 적당한 수온은 15∼18도인데, 바다의 온도가 높아져 여름부터 어획량이 늘고 가을에는 오히려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여기에 올해는 가뭄으로 인해 민물 유입이 줄어든 것과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조업일 수가 줄어든 것도 어획량 급감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어는 성질이 급해 횟집 수조에서 오래 살 수 없기에 어획량이 줄 때마다 자연산 전어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게 된다.수온 상승으로 전어의 주 서식지도 점차 북상하고 있다. 원래 전어는 전국 연안에서 어획되지만, 특히 바다와 민물이 만나는 지역이나 갯벌 주변에서 산란하고 서식하기에 남해와 서해 일대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그러나 고수온으로 주 서식지가 서해안과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