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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에 대변이 찔끔...'변실금' 예방·관리하려면?

의도치 않게 소변이 새어 나오는 '요실금'처럼 대변이 조절되지 않고, 새어 나오는 상태를 '변실금'이라고 한다. 변실금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대인기피증,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변실금으로 항문 주변에 대변이 남아 있으면 항문 소양증, 피부 감염, 방광염 등이 생길 위험도 크다. 따라서 변실금이 의심될 때는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대변이 조절되지 않고, 새어 나오는 상태를 '변실금'이라고 한다|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노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변실금’변실금의 주요 증상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변이 나오거나 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들지만 조절하지 못해 속옷에 실수하는 증상이다. 기침, 재채기하거나 방귀를 뀔 때 복부에 힘이 들어가면서 변이 새어 나오기도 한다.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노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라 다르지만, 65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 정도가 변실금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성인이 앓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질환의 특성상 겉으로 드러내기를 꺼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고령층 외에도 요실금, 치매, 정신질환, 만성 변비, 당뇨, 파킨슨병, 중풍, 척수손상 등을 앓고 있는 환자가 고위험군에 포함된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대한대장항문학회에 따르면 ‘치루 수술의 27%, 치열 수술 후 12%, 치핵절제술 후 6%’ 등에 발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출산, 외상, 약물치료의 부작용 등이 변실금의 원인이 될 수 있다.이처럼 다양한 원인을 감별해야 하므로, 변실금이 의심될 때는 의사에게 대변의 굳기, 변실금의 횟수와 시간 등 증상을 자세히 알리고,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변실금을 진단하는 검사법으로는 항문 초음파, 항문직장 내압 검사, 배변 조영술, 근전도 검사, 음부신경 말단운동근 잠복기 측정법 등이 있다.설사 유발 음식을 피하고, 케겔 운동 꾸준히 해야변실금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환자의 70~80%에서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변실금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단을 조절해야 한다. 설사를 유발하는 우유, 술, 매운 음식, 카페인 등을 피하고,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여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요실금 예방에 효과 있다고 알려진 ‘케겔 운동’은 변실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케겔 운동이란, 소변을 참을 때처럼 근육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는 운동법이다. 하루 50~100번 정도 반복하면 항문괄약근을 강화하여 변실금을 예방할 수 있다.만약 생활습관 개선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대변 횟수를 줄이거나 대변 경도를 호전시키기 위한 ‘약물치료’ 또는 전기로 항문 근육을 자극해 직장 감각능력을 회복하고 항문 괄약근을 수축시켜 근육을 강화하는 ‘전기 자극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법은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법에도 효과가 없거나, 항문관, 항문 괄약근 등에 손상이 생겼을 때 고려한다.